http://news.naver.com/main/read.nhn?mode=LSD&mid=sec&sid1=103&oid=421&aid=0001797682
(서울=뉴스1) 천선휴 기자,방은영 디자이너 = "방울아~ 방울아~ 이리 나와봐!"
오늘도 박스 안에 몸을 숨기고 빼꼼히 고개만 내미는 방울이. 며칠 전 재활용 쓰레기로 내놓으려고 현관 앞에 둔 박스가 뭐가 그리 좋은지 온종일 박스 안에서 나오려고 하질 않는다.
박스를 좋아하는 건 결코 방울이의 독특한 취향 때문이 아니다. 고양이를 한 번이라도 키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.
포털사이트에서 '고양이 박스'란 단어를 검색하면 '고양이가 박스를 좋아하는 이유'라는 연관 검색어가 뜨는 것만 봐도 얼마나 많은 고양이가 박스에 집착하는지 알 수 있다.
하지만 '내 고양이도 그렇다'는 푸념의 글들만 넘쳐날 뿐, 고양이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한 명쾌한 답변은 찾아보기 힘들다.
대체 왜 고양이들은 박스를 좋아하는 걸까. 왜 자기 몸집보다 훨씬 작은 박스에 몸을 구겨 넣는 걸까.
박스에 열광하는 고양이들의 행동, 그 이유를 알아봤다.